詩 隨筆 等 590

봄날의 수채화 / 시인 소산 문재학

봄날의 수채화 / 시인 소산 문재학  남녘하늘 꽃소식에 실려 온 봄바람움츠린 대지를 흔들어 놓네.  살랑거리는 속삭임에가지마다터질듯 부푼연초록 꿈들이 기지개를 켜고  아지랑이 불꽃에 이는새싹들의 작은 함성들  소생의 향기 거느린봄의 환희가 가슴 벅차게 출렁인다.  솜털구름에눈부신 햇살 마주하는상쾌한 봄기운이온 누리에 진동(振動)을 하니  옮기는 발걸음마다 봄의 만심(滿心)이 여유롭다

詩 隨筆 等 201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