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시인 박두진 꽃 / 시인 박두진 이는 먼 해와 달의 속삭임. 비밀한 울음. 한 번만의 어느 날의 아픈 피 흘림. 먼 별에서 별에로의 길섶 위에 떨궈진 다시는 못 돌이킬 엇갈림의 핏방울. 꺼질 듯 보드라운 황홀한 한 떨기의 아름다운 정적(靜寂). 펼치면 일렁이는 사랑의 호심(湖心)아. - 시집 <거미와 성.. 詩 隨筆 等 2013.06.24
나비를 보는 날 / 시인 海島 이우창 ● 이미지 출처: naeil.com/'산제비나비'(푸른 빛) '사향제비나비'(약간 갈색) 큰 원추리꽃. 나비를 보는 날 / 시인 海島 이우창 한동안 겨울 이름에 시달리고 봄의 이름을 한 자 쉽게 내어 놓았다 미처 땅이 웃지 않는데 밀고 있다 작은 진통에 봄이 몸을 추리려 한다 푸른 빛에 혼동되어 하늘.. 詩 隨筆 等 2013.06.24
그대 이름을 불러봅니다 / 시인 김미경 ● Img From: joinsmsn.com.-- 그대 이름을 불러봅니다 / 시인 김미경 내 기억의 뿌리까지 밟고 들어가 마음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나만의 그대를 불러봅니다. 내 가슴 파란 싹 띄울 그런 하얀 마음에게 내 머리끝까지 울림 되어 번져나 올 그대 이름을 불러봅니다. 마른 눈물나도록 기다림을.. 詩 隨筆 等 2013.06.24
연꽃 / 시인 박광호 연꽃 / 시인 박광호 넘치면 사양하고 분에 맞으면 겸손히 받쳐 들고 잎마다 그 진주 같은 물 한 방울의 의미를 도량으로 깨우치며 진흙탕 속에서도 오염되지 않고 하늘 우러러 손 모은 순결의 꽃, 정녕 인과(因果)의 도리를 보여준 선행의 꽃이라! 어지러운 세상에 내 피어날 곳 찾던 꿈이 .. 詩 隨筆 等 2013.06.24
솔잎 사랑 / 시인 松岩 김은재 솔잎 사랑 / 시인 松岩 김은재 별도 달도 잠이 든 새벽 외로운 낙낙장송 눈시울 애처로운 듯 이슬이 내려와 속삭이네 나는 솔방울 너는 물방울 구슬 같은 영롱함에 솔잎들이 싱글벙글 가지마다 얼싸안고 매달리네 빗살처럼 곱게 빗어 내리던 방울방울 맺힌 정 하루살이만도 못한 일장춘.. 詩 隨筆 等 2013.06.23
자목련 지던 날 / 시인 이룻 이정님 ● Img From: joinsmsn.com.-- 자목련 지던 날 / 시인 이룻 이정님 방글거리던 저 송이들이 지그시 빼문 혀에 향기를 물고 있던 저 풍성한 송이들이 핀다. 라는 단 한 가지 소망으로 자주 빛 순수한 꿈을 가꾸던 송이들이 송이 송이들이 아! 그 풍만한 자주 빛 그 꿈들이 피면 반드시 져야한다는 분.. 詩 隨筆 等 2013.06.23
사랑 한 쪽 / 시인 이룻 이정님 사랑 한 쪽 / 시인 이룻 이정님 봄바람 한 자락 잔디에 깔아 놓고긴 長靴 베고 누워 八字를 키워 본다. 발가락 하늘 보여도 後悔없는 한나절 가슴에 꽃 한 송이 달고 싶은 봄날이다 陽地쪽 빗장 열고 봄볕을 담아 둘까?가슴팍 무너진 곳에 꽃씨 한 알 묻고 싶네. 온종일 헤매어도 쉴 곳 없는 길손에게누군가 베게 밑에 사랑 한 쪽 두고 간다. 샛강에 부는 바람을 감아 주고 싶어라. 詩 隨筆 等 2013.06.23
그리움 머무는 그대 창가에 / 시인 賢松 장현수 그리움 머무는 그대 창가에 / 시인 賢松 장현수 사랑은 하는 만큼 외로운가 봅니다 사랑의 마음 크면 클수록 그리움 커지고 그리움 크면 클수록 외로움 깊어지는가 봅니다 그대 그리운 만큼 내 그리움은 키다리 되어 그대 창 가까운 곳에 내 마음을 내렸습니다 그대 사랑은 세월과 함께 .. 詩 隨筆 等 2013.06.16
보리가 익을 무렵 / 시인 미산 윤의섭 ● Img From: kyongbuk.onestopfile.co.kr 보리가 익을 무렵 / 시인 미산 윤의섭 꽃의 향기보다 더 풋풋한 냄새 그대와 속삭이며 보리밭 사이로 함께 걸었던 푸름의 들녘 풀과 나뭇잎이 여름을 눈부시게 피어 올렸지 기근으로 길었던 봄 고난을 지나 뻐꾸기 울기 시작하면 찬란한 황금빛 보리가 익었.. 詩 隨筆 等 2013.06.16
어느 하늘 아래 / 시인 佳誾 김해자 어느 하늘 아래 / 시인 佳誾 김해자 어느 하늘 아래 내 그리움의 노래가 흐르는가? 그대여 이렇게 보슬비 내리는 거리에서 뒤 돌아본 나의 길 그 길에서 아직도 지워 질 수 없는 그리움의 흔적들… 저만치에서 손 흔들고 못다 부른 그대의 노래가 봄비 속에 흐르는 빛의 길이 되어 찾아온 .. 詩 隨筆 等 201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