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아보니 알겠더라 .. ?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 속에 한 잔의 커피에 목을 축인다.. 살다 보니 긴 터널도 지나야 하고 안개 낀 산길도 홀로 걸어야 하고 바다의 성난 파도도 만나지더라... 살다 보니 알겠더라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고 스치고 지나야 하는 것들은 꼭 지나야 한다는 것도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아야 할 사람은 남겨지더라.. 두 손 가득 쥐고 있어도 어느샌가 빈손이 되어있고, 빈손으로 있으려 해도 그 무엇인지를 꼭 쥐고 있음을... 소낙비가 내려 잠시 처마 밑에 피하다 보면 멈출 줄 알았는데, 그 소나기가 폭풍우가 되어 온 세상을 헤집고 지나고서야 멈추는 것임을... 다 지나가지만 그 순간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지나간다 모두 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