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솔잎 사랑 / 시인 松岩 김은재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6. 23. 16:06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솔잎 사랑 / 시인 松岩 김은재

 

별도 달도 잠이 든 새벽
외로운 낙낙장송
눈시울 애처로운 듯
이슬이 내려와 속삭이네


나는 솔방울 너는 물방울
구슬 같은 영롱함에
솔잎들이 싱글벙글
가지마다 얼싸안고 매달리네


빗살처럼 곱게 빗어 내리던
방울방울 맺힌 정
하루살이만도 못한 일장춘몽이더냐
아침 햇살 비추니

 

구사일생 매달린 이슬 한 방울
선들바람 성큼 다가와
내 사랑 이슬이
보쌈해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