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사랑 한 쪽 / 시인 이룻 이정님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6. 23. 15:30

 
 
 사랑 한 쪽 / 시인 이룻 이정님

 

봄바람 한 자락 잔디에 깔아 놓고
긴 長靴 베고 누워 八字를 키워 본다.

 

발가락 하늘 보여도 後悔없는 한나절
가슴에  꽃 한 송이 달고 싶은 봄날이다

 
陽地쪽 빗장 열고 봄볕을 담아 둘까?
가슴팍 무너진 곳에 꽃씨 한 알 묻고 싶네. 

 

온종일 헤매어도 쉴 곳 없는 길손에게
누군가 베게 밑에 사랑 한 쪽 두고 간다.

 

샛강에 부는 바람을 감아 주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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