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의 꽃바람 / 시인 박광호 남녘의 꽃바람 / 시인 박광호 하늘 푸르러 햇살 따사롭고 바람결 전하는 남녘의 꽃향기 먼 산 바라보며 그리워했던 꽃님의 사랑 씨앗이 해님 달님 세월에 절은 한을 씻고 이제 곧 연록이 깃드는 봄 동산에 꽃을 피우며 산새 더불어 만춘의 꿈 날개 펼치려나. 詩 隨筆 等 2013.03.31
봄 편지 / 시인 정기모 봄 편지 / 시인 정기모 벚꽃잎 총총히 박힌 편지지에 연초록의 향기 번져 오르고 그리웠던 만큼 사랑한다. 사랑아 하얗게 날리는 부끄러운 고백이 가지런히 일어서고 그리웠던 말들은 이 저녁 벚꽃 그늘에 머문다 목련꽃 아스라이 지는 그늘에서 이슬빛 머금은 맑은 언어로 달콤한 편지 .. 詩 隨筆 等 2013.03.31
동박새 또 한 번의 봄 / 시인 佳誾 김해자 ● Img From:imaeil.com 동박새 또 한 번의 봄 / 시인 佳誾 김해자 이렇게 또 한 번의 봄을 맞는다. 수많은 봄을 맞이하여도 늘 가슴은 아려온다. 내 마음 한 곳을 향하여도 돌아갈 수 없는 머나먼 길 아득한 어느 봄날 그 앞에 서성이는 아직도 어린 영혼 겨울의끝자락에 찾아든 나의 동박새 네 .. 詩 隨筆 等 2013.03.30
새벽 비 / 시인 이룻 이정님 ● Img From:donga.com -- 새벽 비 / 시인 이룻 이정님 이토록 맑아서 살갗마저 저려오는 한 때 그대 숨소리 잦아들어 어린 봉오리로 맺히는 순간을 떨리는 손 끝으로 만지작거리노라면 은하멀리서 글썽이던 그리움 한 방울 뛰어내려 정수리에 깨지고 묽은 가슴 사무침으로 넘쳐 닦아내고 닦아.. 詩 隨筆 等 2013.03.29
영원한 삶 / 시인 석랑 조윤현 영원한 삶 / 시인 석랑 조윤현 꿈인 줄 알면서도 그냥 깨어나지 못하고 삶의 주인인 줄 모르고 삶을 버리려 하는가? 행복도 내가 만들고 불행도 내가 만드는데 헛된 집착 버리지 않으면 서러운 슬픔에 떨게 되리라. 이제는 공간은 넓게, 시간은 길게, 긴 호흡 넓은 안목으로 이름 모를 풀 .. 詩 隨筆 等 2013.03.27
차가운 손 / 시인 松路 김순례 ● Img From: donga.com-- 차가운 손 / 시인 松路 김순례 바람처럼 어디론가 가고 있는 걸 느끼니 어쩌다 손길 닿는 순간 얼음보다 차가우니 이젠 놀랄 것도 없고 바람이 데려간 그곳은 과연 따뜻할까? 바람처럼 달려가 확인하고 싶으니 온몸이 시리도록 바람의 끝을 지켜보련다. "견디기 어려운.. 詩 隨筆 等 2013.03.27
꽃으로 피었습니다 / 시인 이룻 이정님 꽃으로 피었습니다 / 시인 이룻 이정님 봄이 좋아서 꽃으로 피었습니다 흔들며 아양 떠는 내 몸짓에 향기가 묻어 나네요 녹을 듯 그리움을 어쩌지 못하고 꽃대궁 위로 뛰어 오른 나는 이제 막 가슴이 부풀기 시작한 분홍빛 소녀랍니다 아! 봄을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할까요 그대가 너무 좋.. 詩 隨筆 等 2013.03.25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 시인 오광수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 시인 오광수 오늘은 왠지 좋은 일들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오늘 열리는 아침이 더욱 깨끗하여 새롭고 오늘 찾아온 햇빛이 더욱 찬란하게 빛남은 오늘이 참으로 좋은 날인가 봅니다 오늘은 슬기롭게 어려움을 풀고 오늘은 지혜롭게 닫힌 것을 열어서 마음 마음들.. 詩 隨筆 等 2013.03.23
양지 골의 봄 / 시인 인곡 임월묵 양지 골의 봄 / 시인 인곡 임월묵 씨앗을 뿌리자 희망이 넘치는 이 비옥한 토양 위에 메마른 가슴이 가서, 꽃씨를 뿌리자 활짝 열린 문으로 다가가 뜨겁게 사랑하는 손으로, 재활이 매트에 휘감기드라도 뿌린 씨앗 싹이 돋는 가지가지 꽃 영글어 자란 나무 집념으로 키워 낸 열매을 거두자.. 詩 隨筆 等 2013.03.23
벗 하나 있었으면 / 시인 도종환 벗 하나 있었으면 / 시인 도종환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위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 詩 隨筆 等 201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