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동박새 또 한 번의 봄 / 시인 佳誾 김해자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3. 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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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새 또 한 번의 봄 / 시인 佳誾 김해자

 

이렇게 또 한 번의 봄을 맞는다.
수많은 봄을 맞이하여도
늘 가슴은 아려온다.

 

내 마음
한 곳을 향하여도
돌아갈 수 없는 머나먼 길
아득한 어느 봄날 그
앞에 서성이는 아직도 어린 영혼 
 
겨울의끝자락에 찾아든
나의 동박새
네 번의 겨울과 네 번의 봄, 그리고
네 번의 여름 네 번의 가을
 
내 목숨 끝날 때까지 기억할
아름다운 나의 동박새
지금은
어느 곳 어느 땅
어느 하늘 아래서
봄을 맞이하고 있을까
나의 사랑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