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새벽 비 / 시인 이룻 이정님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3. 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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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비 / 시인 이룻  이정님

이토록 맑아서 살갗마저

 저려오는 한 때

그대 숨소리 잦아들어
어린 봉오리로 맺히는 순간을

떨리는 손 끝으로
만지작거리노라면

은하멀리서 글썽이던
그리움

한 방울 뛰어내려
정수리에 깨지고

묽은 가슴 사무침으로 넘쳐
닦아내고 닦아내도
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