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양지 골의 봄 / 시인 인곡 임월묵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3. 23. 19:43

 
 
 양지 골의 봄 / 시인 인곡 임월묵

 

씨앗을 뿌리자
희망이 넘치는
이 비옥한 토양 위에
메마른 가슴이 가서,

꽃씨를 뿌리자
활짝 열린 문으로 다가가
뜨겁게 사랑하는 손으로,

재활이 매트에 휘감기드라도
뿌린 씨앗 싹이 돋는 가지가지
꽃 영글어 자란 나무
집념으로 키워 낸 열매을 거두자.

춘풍이 불어오는 양지 골
푸릇하게 피어나는 희망의 봄
별들도 바라보는 푸른 언덕

생활의 문패가 행복해지는 날
이 푸른 언덕엔 향기로 넘쳐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