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비가 내리는 날 / 시인 송로 김순례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5. 28. 20:50

 

 

 

 비가 내리는 날 / 시인 송로 김순례

 

비가 내리는 날
알 수 없는 따듯한
그리움 찾아
훌쩍 떠나고 싶다

 

우울한 마음 잊으려
빗소리를 벗 삼아
한없이 빗속을 걷고 싶다

 

따뜻한 사랑이
꼭 필요하므로
촉촉이 젖은 길 위를
한 걸음 두 걸음 걷다 보니

 

빗소리에 취하고
시원한 바람도 좋아라
비가 내리는 날
희미한 그리움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