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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 시인 박광호
여린 나뭇잎 진초록 물이 들고 는개에 젖는 바윗돌 검버섯 선명하다. 아카시아 늘어진 꽃무더기 햇살 그리운 조바심 속에 슬어진 진달래꽃잎의 연민으로 뻐꾸기 애끓는 가락 가없는 하늘길로 내 인생 그리움 펼쳐내고 은물결 반짝이는 호숫가에 비를 피한 큰 나무 밑 잡초들 초록빛 언어를 쏟아내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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