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불미 미언불신 (信言不美 美言不信) 노자는 말로 교언을 경계했다. 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하지 않다는 뜻이다. 장자 역시 “개는 잘 짖는 것을 훌륭하다고 하지 않고 사람은 말 잘하는 것을 어질다고 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청산유수처럼 막힘없이 말을 잘하는 사람을 조심하라는 말이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제작진이 여주인공 비비안 리에게 고급 속치마를 만들어 입혔다. 조연 여배우들은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는 속치마에 왜 많은 돈을 쓰냐”며 불평했다. “밖에서는 보이지 않아도 옷을 입은 당사자는 심리적으로 자존감을 느끼기 때문이죠.” 빅터 플레밍 감독의 대답이었다. 아카데미상 9개 부문을 휩쓴 불후의 명화는 이렇게 탄생했다. 진실과 양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