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 言/멋진글

선물을 받고도 감사를 모른다면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21. 1. 22. 14:01

선물을 받고도 감사를 모른다면


삶은 선물이다


하루하루는 멋진 선물이다.
그러니 설레는 마음으로 리본을 풀어라 -루스 앤 샤바케


오늘 내가 현존하기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헤아려보면
실로 경이로운 기적의 결과임을 실감하게 된다.
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의 어머니, 그분들 중
어느 한 분이 다른 어느 한 분과 모년 모월 모시에 그 장소,
그 시각에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오늘에 존재할 수 없으리라.
오늘의 내가 현존하기 위해 성립되지 않으면 안 되었을
수많은 썸씽들……, 우리들 각자의 존재는 곧 우주의
거대한 음모가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어찌 기적 같은 선물이 아닐 수 있으랴,
우리 모두의 삶이, 그리고 이런 기이한 인연들이 빚어낸
선물이 어찌 우리 인간들뿐이랴.
하찮은 민들레 풀씨 하나라도 그기에서 그렇게 날리게 된
연원을 따져 올라가면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을,
그리하여 만나는 모든 것이, 살아 숨쉬는 모든 목숨이
기적의 소산인 것을.


삶이 보이지 않는 신비의 ‘선물’ 임을 실감할 때마다
우리는 보고 듣고 말하는 모든 것에 조금쯤은 신중해지고,
나 자신뿐만 아니라 만나는 모든 존재를
더 소중하게 여기에 된다.


‘선물’을 뜻하는 ‘기프트(gift)’ 우리가 지닌 ‘재능’ 을 뜻하기도 한다.
삶의 선물을 조심스레 풀어가는 일은 곧 우리 자신이 부여받은 ‘재능’ 의
선물 보따리를 풀어서 펼쳐 보이는 것이다.


예수가 들려준 이야기 중에 ‘달란트의 비유’ 가 있다.
멀리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이 세 명의 종을 불러 저마다의 능력에 따라
각각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 맡긴다.
주인이 멀리 떠나 있는 동안 5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그 돈으로 장사를 하여
5달란트를 더 번다.
2달란트 받은 사람도 그렇게 하여 2달란트를 더 벌지만.
1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땅을 파고 그 돈을 안전하게 묻어둔다.
얼마 후 집으로 돌아온 주인은 결산을 하려고 종을 부른다.
주인은 5달란트와 2달란트를 받아 두 배로 불린 종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반면, 혹시라도 잃어버릴까봐
1달란트를 땅에 묻어둔 종에게는 그 1달란트 마저 빼앗아
10달란트를 가진 사람에게 주라고 한 뒤,
저 쓸모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곳으로 내쫓으라. 고 추상같이 명령한다.


여기서 화폐의 단위를 나타내는 ‘달란트’는 곧‘탤런트(talent)’ 로,
‘재능’을 뜻하는 ‘기프트’와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직업은
사실 하늘로 부터 선물 받은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임으로써
달란트를 버는 것이니,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일은
하늘로부터 받은 ‘선물을 푸는 일’ 이다.


나는 내가 받은 ‘선물’ 보따리를 땅 속에 고이 묻어두고 있지는 않은가?
스스로 물어볼 일이다. 


- 출처 [있는 그대로 나 행복합니다] '유영일 지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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