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하나 줍고 싶다 / 시인 청호 윤봉석 ● 이미지출처: hani.co.kr/ 그리움 하나 줍고 싶다 / 시인 청호 윤봉석 종이배를 타도 두렵지 않고 떠도는 구름에 바람 재워줄 그리운 인연 하나 줍고 싶다 백 년을 하루같이 모닥불 피워줄 그리움 하나 줍고 싶다 부족한 반 쪼가리 인생 온전한 하나로 채워줄 그리운 인연 하나 줍고 싶다 나.. 詩 隨筆 等 2012.06.22
꽃이 피는 봄엔 / 시인 松路 김순례 ● 이미지출처: chosun.com 꽃이 피는 봄엔 / 시인 松路 김순례 담장 노란 개나리 만발할 때 내 마음은 황금빛으로 색칠할 테야 파릇파릇 새싹 옹알이 하나 둘 푸른 꿈 달고 돋아나면 내 마음은 연초록으로 태어나듯 색칠할 테야 앞산 뒷산 진달래꽃 피면 뜨거운 입맞춤 사랑의 추억 되살려 .. 詩 隨筆 等 2012.06.22
살아간다는 것은 / 시인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 시인 이외수 울고 있느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해서. 우는 너의 모습을 숨길 수 있을 것 같더냐. 온몸으로 아프다며 울고 앉아 두팔로 온몸을 끌어 안았다해서 그 슬픔이 새어 나오지 못할 것 같더냐. 스스로 뱉어놓고도 미안스러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할 것을 왜 그.. 詩 隨筆 等 2012.06.22
난, 왕자가 될거야 / 시인 이경식 난, 왕자가 될거야 / 시인 이경식 꽃을 깨울까 요정을 찾을까 말을 타고 달려볼까 아니야! 저 바람이 소식을 전해주면 언제나 떠오르는 모습을 따라 너에게로 갈거야 내 사랑이 담긴 꽃다발을 한아름 바치며 여인의 얼굴이 살짝 미소를 지어줄 때 상큼 상큼 다가가 입맞춤을 할거야 수줍.. 詩 隨筆 等 2012.06.22
빈 집 / 시인 박광호 빈 집 / 시인 박광호 두메마을 그 사람 찾아갔지만 녹슬은 함석문엔 빗장만 채워져 있고 앞마당 살구는 누렇게 익어 제 무게에 늘어지고 장독대 봉숭아도 제 맘껏 피었는데 아기씨는 어디가고 정적만 흐른다 궁색한 시골살림 견디다 못해 도시로 가버리고 지나는 길손의 쓸쓸한 시선만 .. 詩 隨筆 等 2012.06.22
유월에는 / 시인 정기모 유월에는 / 시인 정기모 지난밤 내렸던 빗물 뚝 뚝 떨어지는 물푸레나무 숲으로 들어가 종일토록 남은 빗물 받아 마시며 내 몸 푸르게 물들이고 싶은 유월 느티나무 가지마다 빽빽한 사연이 푸른 햇살을 따라 출렁거리는 오후 밀 익는 냄새가 문득 그립고 마당 끝자락에 앵두가 익는 내 .. 詩 隨筆 等 2012.06.22
그리움을 찾아 / 시인 海島 이우창 ● 이미지출처:hani.co.kr/노현웅 그리움을 찾아 / 시인 海島 이우창 손끝에 강물이 길을 잃는다 무리 지어진 물결에 기억을 삼키고 있다 아직 보이지 않는 물속에 그리움을 찾는다 한동안 말못하는 벙어리가 된다 기다림이 답이라 그리고 있다 어느새 팔뚝에 물기를 적시고 있다 구름따라 .. 詩 隨筆 等 2012.06.22
기쁨이 열리는 창 / 이해인 ● 이미지 출처: kookje.co.k 기쁨이 열리는 창 / 이해인 나는 기쁨이란 단어를 무척 사랑한다. 어린 시절부터 세상 모든 것들이 나에겐 다 신기하게 여겨져 행복했고 놀라운 것들이 하도 많아 삶이 지루하지 않았다. 나의 남은 날들을 기쁨으로 물들여야지 하고 새롭게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名 言 2012.06.22
향기와 매력이 느껴지는 사람 향기와 매력이 느껴지는 사람 사람의 참된 아름다움은 생명력에 있고. 그 마음 씀씀이게 있고. 그 생각의 깊이와 실쳔력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언제나 맑고 고요한 마음을 가진 사람의 눈은 맑고 아름답습니다. 깊은 생각과 자신의 분야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사람에게서는 밝.. 名 言 2012.06.22
지란지교 (芝蘭之交) / 최 명운 지란지교 (芝蘭之交) / 최 명운 세월은 시키지 않아도 정말 부지런합니다 아침인가 하면 저녁이고 한 주일 인가 하면 한 달이 가고 청춘은 금세 불혹의 중년이 되고 하늘을 알고 땅을 알 수 있는 지천명 누리기도 전 그냥 흐르는 물처럼 인생이란 열차는 몇 번 정차하고 나서 지나가고 마.. 名 言 2012.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