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넘치지 않을 정도가 좋은 법입니다 비가 온후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햇살이 너무 맑으면 눈이 부셔 하늘을 제대로 볼 수가 없듯이, 손님을 맞이할 때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하게 한다는 이유로 너무 톡톡 털면 그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덕담을 나누며 오래도록 머무를 수가 없게 됩니다. 모든 것이 차고 넘치지 않을 정도가 좋은 법입니다. 유리창이 너무 투명하게 깨끗하면 나르던 새가 부딪쳐 떨어지면 목숨을잃을 수 있듯이, 삶이 너무 깨끗하 고 물방울을 튀기면 그 집에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지 않아 주변에 다같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 이 없게 됩니다. 흐르는 물에도 수초가 자라지 않고 물이 너무 투명하고 맑으면 물고기가 자기몸을 숨길 수 없으니 물고기가 그곳에서 살지를 않습니다. 물에는 물비린내도 나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