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술집의 개(狗)와 쥐(鼠) 이야기 입니다. 중국, 고대의 송(宋)나라에 장씨(裝氏)라 불리는 사람이 운영하는 술(酒)집이 있었습니다. 장씨 집안에서는 대대로 내려오는 술을 만드는 비법이 있어 그가 파는 술의 맛은 먼 지역까지 소문이 날 정도 였습니다. 소문은 술의 맛뿐이 아니였습니다. 넉넉한 마음씨에 늘 후하게 술동이를 채워 주었고, 손님 맞이에도 정성을 다했습니다. 성공하는 비결을 모두 갖춘 술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이 우수하고 서비스가 뛰어나며 홍보의 방법 또한 완벽해 보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손님이 찾아 오지 않아 정성스럽게 만들어 놓은 술이 쉬어버리곤 했습니다. 큰 손실을 본 후 낙심한 그는 마을의 어른인 양천(楊舛)이라는 사람을 찾아가 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