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핀 마을 / 시인 이호우
살구꽃 핀 마을은
만나는 사람마다
뉘집을 들어서면은
바람없는 밤을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
[개관정리]
◆ 표현 : 옛스런 어투 사용,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표현
그 속에 사는 사람마다 다 잘 아는 이 같아 등이라도 치고 싶다.
어느 집에 들어선다 해도 반갑게 맞아 줄 것만 같다.
바람도 없는 고요한 밤, 꽃이 피어 있는 그늘에 달빛이 비추면
나그네와 주인이 정답게 앉은 초당에는 잘 익은 술만큼이나
사람들 사이의 따스한 정도 익어가지 않겠는가?
[시상의 흐름(짜임)]
[이해와 감상의 길잡이]
다소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시조는 우리의 옛 시골에서 물씬하게 느낄 수 있었던 정취,
그리고 비록 가난하게 살지라도 서로 포근하게 감싸주며
인간미를 꽃 피우고 살던 시골의 정경을 보여주고 있다.
'詩 隨筆 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월의 장미 / 시인 소산 문재학 (0) | 2012.07.13 |
---|---|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 / 시인 박인환 (0) | 2012.07.12 |
산에 언덕에 / 시인 신동엽 (0) | 2012.07.12 |
산유화 / 시인 김소월 (0) | 2012.07.12 |
가는 길 / 시인 김소월 (0) | 2012.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