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오월의 찬가 / 시인 박 광 호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6. 22. 22:40

 

오월의 찬가 / 시인  박 광 호

 

꿩이 우는 산 숲에
봄볕이 들면
연푸른 잎들은 손사래 치며
바람을 부른다

 

청보리밭 들길을 지나
송홧가루 날리는 바람이
산 숲에 이르면
부산한 산새들도 수다를 떨고

 

은빛 구름도
오월대지에 그림자 드리우며
찬가를 불러준다

 

아~ 오월이여
하늘사랑이 땅속깊이 스며들어
삶의 꽃을 피우는
희망의 계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