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봄 그리고 사랑 / 시인 정기모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4. 5. 6. 16:52

Img From: daum.net  

 

봄 그리고 사랑 / 시인 정기모

 

연둣빛 꽃 비 내릴 때
물비늘 같이 반짝이는

아릿한 햇살 그립고
사랑 하나 무척 그리운 거야

 

하얗게 풀어가는 꽃들의 대화가
뜨겁게 데인 흔적 같아

별 하나 품은 가슴으로
사랑 하나 무척 그리운 거야

 

꽃인지 별인지 모른다고
나직한 목소리로 뇌일 때

울음 주머니 가득 바람이 차면
사랑 하나 무척 그리운 거야

 

풍경소리 아른하게 흐르고
꽃들의 향기 막을 수 없어

나는 그리운 거야
봄날 환한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