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바람이 내 맨머리를 흐트러뜨리도록 / 글 : 감각 랭보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4. 5. 6. 16:28

 

바람이 내 맨머리를 흐트러뜨리도록 / 글 : 감각 랭보

 

푸른 여름날 저녁 무렵이면
나는 오솔길로 갈 거예요

밀잎에 찔리며 잔풀을 밟으며
꿈꾸는 사람이 되어

발치에서 신선한 그 푸름을 느낄 거예요

 

바람이 내 맨머리를 흐트러뜨리도록
내버려둘 거예요

나는 말하지 않을 거예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끝없는 사랑이 내 영혼 속에서
솟아오를 거예요

 

그리고 나는 멀리 떠날 거예요

아주 멀리 마치 보헤미안처럼

자연을 따라
마치 그녀와 함께 있는 듯 행복할 테죠

 

글,,,,,,,감각/랭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