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하늘 땅 그리고 꽃 / 시인 이룻 이정님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4. 4. 14. 21:20

 
 하늘 땅 그리고 꽃  / 시인 이룻 이정님
 
말로는 다 못할 뜻이 있어
꽃은 고운 몸으로 다가서고
말로는 다 못할 아픔 사연 있어
꽃은 저토록 시들어 떠나가나

하늘 땅 그 사이에서

말로는 다 못할 사랑 있어
꽃은 비바람 속에 웃으며
향기로운 마음 다 내어주고
뜨거운 영혼만 아껴
저렇게 영특한 열매를 익히나

최초의 뜻이 그렇듯
우리 또한 꽃스러움으로
사랑스러움으로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