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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넌지시 안기다 떠나고 밤사이 봄비 내렸습니다 그리움처럼 기다리던 봄비 내려 사과꽃 하마 하얗게 피겠습니다 사과꽃 속으로 고향도피고 쿨럭쿨럭 늙어가시는 온몸 흔들리시는 아버지도 화사하게 피겠습니다 봄비 다녀간 자리마다 수런수런 바람 한차례 일고 흙내음 달달하게 달아오르면 미열 앓던 고향의 복사꽃도 화하게 피겠습니다 봄비 다녀간 자리마다 꽃 멀미 푸르게 번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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