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청춘아 함께 흘러가보자 / 시인 생수의강 박희엽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8. 13. 23:16

Img From: hani.co.kr

 

청춘아 함께 흘러가보자  / 시인 생수의강 박희엽

설음 깊고
눈물도 서러운
깊어 버린
애타는 내 사랑
고뇌의 그림자 뒤에
절규만 섧게 울고 간다.

애 끓은 속울음
허공으로 토하고
내려 앉은 내 가슴
세월에 추춤거리며
운명처럼 감기우니
이슬만 외로이 내린다.

애잔한 가슴에
빚어내는 잊었던 그리움
가슴 앓이 절규는
달빛 속으로 서러이 흘러가고

세월의 속삭임은
슬픈 미소가 되었으니
여울지는 그리움 따라
청춘아 함께 흘러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