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사랑하는 님이시여 / 시인 송암(松岩) 김은재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8. 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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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님이시여 / 시인 송암(松岩) 김은재

서산을 넘어가는
저 석양을 보아라
긴 그림자는 땅거미를 예고하고

빨간 태양은
다 타버린 장작불 갔구나
사랑하는 님이시여


이제는 우리
모진 바람 불어와
갈대처럼 흔들려도
웅대한 빛을 안고


저 우뚝 솟은 산을 넘어가는
태양이 되자
님이시여 !

우리 함께 손에 손 잡고
유유자적하는 태양이 되어
세월 따라 한세상
마음 보태여 즐기며 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