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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 시인 돌샘 이길옥
산다는 건 자갈밭을 일구는 일이다. 혼자서 산다는 건 맨몸으로 가시덤불을 헤치는 일이다.
단신으로 이 외롭고 쓸쓸한 수행은
진지해야 한다.
할퀴고 찢기는 터지고 뭉개지는 일
그래서 성숙하는 일 이는 불 속에 뛰어들어 잘 구워지는 것이다.
살다 간 사람도
살고 있는 사람도 살아갈 사람도 자기 몫의 세상 물정에 몰입해야 한다.
한눈팔거나
헛생각하다가는 낭패를 본다. 산다는 건 고행에 도전이다.
단독으로 산다는 건 홀몸의 외로운 몸부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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