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쉬어가는 삶 / 시인 석랑 조윤현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6. 4. 22:49

 

 

쉬어가는 삶  / 시인 석랑 조윤현
 
갈대 춤추는 끝 없는 들녘
피어오르는 무지개 사이로
해와 달이 솟아 떠오르니
혼자만의 틈새 시간 사이
쉬어가는 나의 하찮은 삶.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데
지친 몸 쉬는 공간에서는
정지 아닌 고역(苦役)일 뿐.
 
오늘은 남은 인생의 첫날
인생도 잠시 쉬어가면서
쉼없는 내 삶의 여유로운
그래도 남은 시간만은
휴식이자 고독인 한 쉼이리라.
 
누가 그랬던가?
쉼이란 놓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