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진달래 / 시인 소산 문재학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6. 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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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 시인 소산 문재학

민둥산을 불태우며
흐드러지게 피던
눈부신 꽃바람 

봄빛의 속삭임에
부드러운 분홍빛 향기
가슴을 물들였다. 

긴긴 봄날
허기진 배를 달래던
동심의 그림자도 

꽃 싸움 하던
연분홍 사랑도
두견새 슬픈 전설도 

아련한
그리움의 빛이 되어 

한 묶음
흔들리는 추억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