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눈 / 시인 이룻 이정님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1. 15. 23:51

Img From: chosun.com/ 남인근 作 

 

눈 / 시인 이룻  이정님

마루에 서서 바라보는
내리막 길 저 아래
하얀빛으로 오시는 당신입니다.

가슴에 품었던 기다림을
입김 호호 불어
봄꽃으로 피워낼 당신입니다.

마지못한 말씀에
가슴이 시려
이파리로 무성할 사랑입니다.

하염없이 녹아서
눈썹만 적시고 갈 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