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사랑의 여심 / 시인 이정규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1. 15. 23:46

Img From: munhwa.com/ 서승섭 作 --
 

사랑의 여심 / 시인 이정규

마음의 창을 열어 거울을 비추니
수줍은 여심
홍조 띤 새악시의 볼처럼
곱기도 하여라

싱그러운 이 아침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 속
정다운 속삭임은
가냘픈 갈대의 마음을 사랑으로 정화 시키고

숙명의 인연은 필유(必有) 아니련가
한 줄기 빛 되어 오신 님
갈망의 꿈 하나
사랑으로 잉태 시키니
텅 빈 들판의 허수아비
행복이란 새 옷을 입는다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뿌리 없는 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하듯
효순(孝順)한 당신의 미소는
기쁨으로 나를 충족 시켜 주었으니
오늘도
그대를 불감망(不敢忘)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