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어디로 가는가 / 시인 松岩 김은재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1. 17. 21:49


 

어디로 가는가 / 시인 松岩 김은재
황혼의 언덕길 희미한 이정표 아래 힘겹게 걷고 있네

 

낙엽 되어 뒹구는 빛 바랜 절규 살아간다는 것이 굴렁쇠 운명인 것을 어찌 몰랐던가

 

녹슨 수레 가득 추억 싣고 가는 길 빙판길 위에 칼 바람이 춤을 우네 구비구비 재 넘어 어디인가

 

하나 둘 영을 넘고 또 넘네 신천지 별천지 꿈의 동산 꿈같이 뜻대로 살다 가려 했건만 아, 인생은 일장춘몽이라 그 누가 말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