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그리움 한줌 / 시인 시온산 열매 박희엽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12. 22. 18:50

이미지출처: chosun.com/작가 남인근 == 
 

 

그리움 한줌 / 시인 시온산 열매 박희엽 

옛 그림자 추억을 밟으며
바람 따라 달려가는 너는
먼 길에 지친나그네 되어
눈물을 고이 접어가시네.

옷섶을 파고드는 별 안개
허물을 벗는 하늘의 깃털구름 위로
쓸쓸히 건네는 그리움 주어 담아
마른 가슴은 안개 빛 환상과 같구나.

아~ 내 영혼 속에 숨어있는 당신은
가만히 숨겨두었던 그리움 한줌
그대는 다정히 손 내밀며 나랫짓하니
석양빛 물든 그리움 네 마음에 주워 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