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생불멸(不生不滅) 우리의 몸뚱이(肉身=色身)는 지수화풍(地水火風)이란 4가지 원소로 임시 결합한 것이므로, 이것은 무정물(無情物)이며 한시적(限時的) 존재라서, 있어도 조금씩 수시로 변해가다가 없어지니 가유(假有)라 한다. 진짜 나(我)는 눈(眼)이라는 기관을 통해서 보는 그놈, 귀(耳)라는 그 기관을 통해서 듣는 그놈, 입(口)이라는 기관을 통해서 말하는 그놈, 그 놈은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다. 이를 법신(法身=靈魂)이라 한다. 색신(色身)은 무정물인 몸뚱이요. 법신(法身)은 몸뚱이를 부리는 놈이다. 이 도리(道理)를 알면 색신은 태어나도 난 것이 아니요,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다. 우주의 원소가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이니, 법신의 입장에서 보면 말이다. 이 몸뚱이는 진짜 나(法身=靈)가 한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