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
삶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 40대 가장들의 대학동창 송년모임. 오랜만에 만난 네 친구는 각기 자신들의 삶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았다. 먼저 대기업에 다니는 한 친구가 말했다. 요즘 속이 상해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 아마 간에 탈이 났을 거야. 그러자 기업을 운영하는 친구가 그 말을 맞받았다. 회사 문을 닫고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야. 이번에는 고등학교 교사인 친구의 하소연. 요즘엔 학생들을 가르칠 맛이 안 나 모두 때려치워야지. 의사인 네 번째 친구가 한숨을 쉬며 투덜거렸다. 아내에게 실망했어. 아무래도 결혼을 잘못한 것 같아. 몇 년 후 네 친구가 다시 만났다. 그들은 한결 같이 비참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술을 많이 마신 친구는 간암선고 받았고,기업인은 파산했다. 교사는 파면 당했고. 아내를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