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세상 이치 / 시인 돌샘 이길옥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9. 1. 06:38

Full moon over the see
 
세상 이치 / 시인   돌샘 이길옥

자기를 너무 잘 안다고 떠벌리면서
자기 한 일을 까맣게 모르는
그래서 욕을 얻어먹고 손가락질도 받고
따돌림을 당해도 자기를 모르는 친구가
너무 불쌍하다.

용하다는 의사 선생님
남의 병 다 고쳐주고
자기 병에 멍들어 죽었단다.
너무 허망하다.

신 내림 받고
염력이 대단하다는 점술가
다른 사람 앞날 훤히 꿰뚫어보더니
자기의 오늘에 눈멀어 갔단다.
참 기가 막히다.

이발사 제 머리 못 깎고
내가 나를 못 다스린다.

모두 공평한 세상 이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