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연 꽃 / 시인 이룻 이정님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9. 1. 06:08

 

 

 

 연 꽃 / 시인 이룻 이정님

괴로움 없이 어찌 성숙하나
고통없이 어찌 거륵해지나


빛은 어둠 속에서 빛나고
어둠은 빛 속에서 선명한 것을

저 연꽃을 보라
진흙 속에 몸을 묻었으나
더렵혀지지 않았다

악취 나는 곳에서 깨달음 얻어
저리 장엄한 恍惚

천년을 지켜봐도 알 수 없는
태양의 마음이
지금 연꽃에 앉아 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