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미지출처: chosun.com/작가 남인근 == |
뿌리 여행 / 詩 신준식
잃어버린 세월 찾아
시간 여행을 했다 백 년의 긴 세월 두리번거리며
보이지 않는 학이 되어 날아다녔다
가난에 굶주린 사람들
일제에 항거하다 죽임을 당한 이들의 자손
8.15 해방 전후의 정세와
이념의 갈등 속에서 남북으로 갈라진 서로 다른 삶 숙명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안타까운 아직도 살아 있다는 이유로
목숨만 연명하는 삶과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가는 삶
두 그룹의 삶 속에서
서로 다른 차원의 행복추구를 보았다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먼 것 같아 나의 이야기라고만 하자 |
시 작 노 트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나라와 민족성에 따라 다르고
고향과 자라온 환경에 따라 다르다.
모든 사람이 바라는 것은 잘 살고 싶은 마음,
부유하게 살고 싶은 마음,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중국 연변을 여행했을 때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의 후손들은
아직도 빈한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진정으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후예들은
교육도 변변히 받지 못하고
가난을 대물림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보다는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살았으며,
후손들도 잘 살고 있다.
또한, 정치적 격동기에 남북으로 나뉘어
살게 된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쪽에서는 생존을 위하여
먹을 것을 찾아 헤매이고 있고
모든 행복의 조건이 굶지 않고 사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먹을 것은
풍족하여 굶지는 않지만
또 다른 만족을 위하여 불만을 가지고 살고 있다.
행복 추구의 관점이 너무 다르다.
왜 그런지 자꾸 옷깃이 여미어지고
조상들께 죄송스런 마음 뿐이다.
이른 새벽 책상머리에 앉아 시로써 마음을 달래본다.
글...뿌리 여행 /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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