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오월의 아침 풍경 / 시인 김순례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8. 11. 17:10



 
오월의 아침 풍경 / 시인 김순례

방울방울 아주 작은 이슬
주렁주렁 달린 이른 아침
풀숲엔 두 손 걸고
밤새 약속이라도 했는가보다

싱그러운 이슬은
무색의 보석처럼 빛나니
들녘 풍경은 상쾌하다

소곤거리는 이파리
화들짝 놀라 시원한 느낌이라고
표현하는지 아니면 어떤 표현일까?

상쾌한 바람은
맑은 정신을 안겨주니
밟은 미소로 열어놓은
아침 준비 익숙한 손놀림 안에
온 가족이 존재하는 희망 설계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