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겸손한 생명 / 시인 시온산열매 박희엽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8. 14. 11:56

 

겸손한 생명 / 시인 시온산열매 박희엽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인생의 길고도 짧은 세월에
누구랴 내게 행복을 줄 수 있으려나.

긴긴밤 사랑을 찾아 애달파 하면서
그리운 당신과 동행하길 원하면서도
언제나 내 마음은 당신의 사랑과 멀리 있습니다.

오~ 그대여 나를 도우소서.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건지시고
온유하고 겸손한 당신의 생명을 주옵소서.

아직도 나는 아침 이슬이 되어
말없이 흘러가는 타인의 모습처럼
스며오는 아픔에 겨워 당신께 달려갑니다.

나는 피어오르는 슬픈 들꽃처럼
사슬에 묶여 풀지 못하는 내 영혼이
독백처럼 회개하는 내 마음 깊은 옹달샘이

오늘도 시인되어 애달픈 연주를 타고
당신이 보고파서 시 한수로 내 마음을 실어봅니다.

작성:한국 네티즌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