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하룻길 방랑자 / 시인 시온산열매 박희엽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8. 9. 12:30

 

 

하룻길 방랑자  / 시인 시온산열매 박희엽 


움추린 세월 가슴을 넓게 펴라
세월의 향기는
식어가는 한 잔의 차와 같으니

슬픔과 사랑 아쉬움과 이별들
인생의 사랑노래 뒤엉킨 인연들
이제는 뿌연 안개사이로 놓아주어라.

인생의 마지막 몸부림
허무함과 후회와 미련들은
스치우고 지나가는 바람같이 여겨라.

하룻길 방랑자 인생들아
어이그리 가슴 아파 하는가.
인생은 꽃가지 바람이라 왔다 가는 것
행복은 사랑으로 만들어가는
한송이 백합화와 같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