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선화 길에서 / 詩人 이원국
늦은 오후, 일상의 길에서 방실방실 눈 마주치는 꽃 오랜 시간 여행에 처녀는 마음을 물들이고 있다 꽃이라기보다 마음속에 사는 누이 손톱 발톱에 물들이고는 할머니가 된 기억 속의 시간들 흰머리 성성이 이빨 빠진 갈가지 꽃물에 감기어 발그레 적신 입가에 띤 미소 언젠가 이 길을 등 굽은 누이도 지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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