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꽃이 피는 날 / 시인 이효녕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7. 10. 10:46

이미지출처: donga.com/작가 조성옥  

 

꽃이 피는 날 / 시인 이효녕 

하도 많은 세월의 바람 불어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그리움을 향기로 풀어내어
당신에게 보내주었지요

그런 어느 날 
당신도 향기를 찾아
한 마리 새로 훨훨 날아와서
하얀 실
노란 실
붉은 실
내 몸 여기 저기 동여매
여러 색깔 다양한 꽃빛 물들여 
황홀한 꿈 밤새 수놓아 주었지요 

 
사랑도 누군가 찾아와
황홀한 꽃으로 피어나면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작성:한국 네티즌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