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하늘이 땅에서 먼 것은 / 시인 李花國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7. 5. 23:01

 
 하늘이 땅에서 먼 것은 / 시인 李花國

하늘이 땅에서 먼 것은
하늘이 잠든 자의 것이 아니라
산 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절망으로 어떤 이는 눕지만 어떤 이는 일어선다
일어서는 자가 더 높게 우뚝 서라고
하늘은 땅에서 더 멀리 선다

그리하여 하늘과 땅 사이에
더 많은 희망이 들어서고
내일을 위한 노래는 길게 불리어진다

입술을 크게 열어라
그 입술 사람이 아니라 하늘이 채우리니
비워졌음으로 이젠 찰 일만 남았다

넘어진 자만이 일어서지 않는가
힘든 그대여
힘든 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