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꽃 / 시인 海島 이우창 꽃 바람 불어 봄이 왔음을 알리고 꽃 향기 내뿜어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많은 꽃들이 각기 이름을 내세워 자리 다툼을 한다 자리가 비좁아 언덕배기에 까지 이름터를 넓히고 있으면 구름이 자리를 이끌어 해를 보여 준다 갖가지 꽃들이 우리 얼굴 다르듯 저마다의 개성으로 봄밭을 일구워 사람을 모우고 있다 하늘이 좁을가봐 자리를 비키면 어느새 다른 꽃들이 내 자리인양 고개를 내밀어 미소를 던지고 앉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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