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무지개 / 시인 소산 문 재학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4. 6. 29. 16:03



 

 무지개 / 시인 소산 문 재학  


조물주의 조화인가

자연의 오묘한 섭리(攝理)인가  


대지를 주름잡는

반원형 꿈의 다리

행운의 영롱한 일곱 빛깔  


다가서면 사라지고

물러서면 나타나는

허공의 신기루  


잡을 수도 없고

실체도 없는데

탄성의 여운

긴 흔적을 뿌리네.  


순간에 사라지는

아쉬움 때문에

너를

더욱 반기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