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g From: by =AnnMarieBone - |
실 향 / 시인 이룻 이정님 달무리에 우수가 어려 창문을 더듬는 가녀린 손. 바람이 부여잡고 흔드는 문풍지 안쪽 고운 우리 님은 목이 메어 장족 한 짝 잃어버린 가파치 마냥 목 메어 기척이 없고 저만치 밀어두고 온 인의산 가림토文字 연비를 뜬 그 바위 꽃 곁으로도 행선 전날의 저녁은 깊어 심청이 무명 적삼 섶 진홍으로 잘린 옷고름 아! 옷고름만 씹던 영산강 물석임을 건너 누군가 저만치 가는구나. 소지(燒紙)를 마친 자손이 되어 이 밤 그냥 가는구려. |
'詩 隨筆 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꽃 / 시인 海島 이우창 (0) | 2014.06.25 |
---|---|
당신은 기분 좋은 사람 /오광수 (0) | 2014.06.24 |
따로 살다 죽더라도 / 시인 유승희 (0) | 2014.06.06 |
술(酒) / 시인 소산 문 재학 (0) | 2014.06.01 |
갈대의 노래 / 시인 佳谷 김연식 (0) | 2014.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