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술(酒) / 시인 소산 문 재학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4. 6. 1. 10:44

 



 

 

 

술(酒)  /  시인 소산  문 재학

 
인연의 꽃을 피울 때는
언제나
달콤한 희열로 터지는 분화 

사랑이 부서진 종점에서는
뜨거운 눈물
스러지는 향기였다. 

 

바람꽃으로 떠나버린
그 시절
그 사람 

술은 미련의 샘물인가
마실수록 추억은 살아나고
취할수록 그리움은 가슴을 태운다. 

 

끝없이 밀려오는
세상사 온갖 시름
시간의 바다위에서
한잔 술 엔도르핀으로 달래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