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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 낭만에 대하여 / 시인 백아 고경숙
별 마저 숨어버린 밤 하늘 기억 저 편 잊고 지냈던 이름들이 길게 늘어서고
아직도 지우지 못한 사랑의 음절들이 푸른 멍에로 쓰라려 아픈 밤
나뭇잎 몰아쉬는 거친 숨소리에 실눈 감은채 달래보는 가슴
후두두 낙엽 쌓여 날리는 거리 트렌치 코트 깃 세운 그림자 하나 빠져나가는 계절
세월은 흘러도 잃어버린 것들은 낭만속 강물로 흐른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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