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장미라 부르기에는 / 시인 海島 이우창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3. 10. 5. 21:08

Img From: chosun.com--
 
 장미라 부르기에는  / 시인 海島 이우창

너무 진한 붉음으로 눈을 물들게 하고
너무 꼭 껴안은 몸통에 힘이 보인다
진한 향기를 기대 하고
한송이만을  만지고 있다
 
작은 가시에 사연을 묻히고 있다 
만지지 못하는 아쉬움에 보기만 하게
푸르게 잎을 내밀어 쉼을 얻게 한다
이름을 찾게 한다
 
한가지가 아닌 수많은 색을 만들어
여기 저기 입히어 거울을 보게 한다
미처 여물지못한 꽃송이가 움직인다
한 계절 잔치에 늦을가 염려 하며
하늘을 향해 장미라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