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봄꽃들의 미소 / 시인 김순례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6. 20. 21:22

 이미지출처: chosun.com 작가/정해유

 

 봄꽃들의 미소  / 시인 김순례

 

찬란한 봄바람 사이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봄꽃이 한창이다


그동안 텅 비었던
나뭇가지마다 주렁주렁

시린 숨소리 거칠다며
깜짝 놀라 속삭이는 말


긴 겨울 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며
목련 라일락 이산 저산 진달래 등등
봄꽃들의 미소 아름답다

 

모두 아우성이니만큼
웃는 여인 따라 뒷짐 지고 걷는
남자들 또한 허허 웃는 걸 보니
아아 봄은 봄이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