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隨筆 等

아카시아 꽃 / 시인 소산 문 재학

雲山(뭉개구름을 머리에 이고있는 산) 2012. 6. 20. 21:18

 
 
 
아카시아 꽃 / 시인 소산 문재학
 
뻐꾹새 처량하게 우는
오월이면
연둣빛 산기슭엔
눈부시게 하얀 아카시아 꽃 
아름다운 형상
꽃구름을 이루고
풍광에 실려 오는
짙은 향기에
오월의 훈풍도 녹아내린다.
비단결 같은 숨결
부드러운 꽃
송이송이

시간의 저편에 흐르는
옛 추억의 하얀 사연들 
달콤한 그리움으로
나부끼는
추억의 노스탤지어
여린 가슴을 물들이네